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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04-17 상품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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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거래소 조회 513회 작성일 24-04-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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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시황

: 골드, 지정학적 긴장이 추가적인 완화 보이지 않은 덕에 상승 마감

-금일 골드는 이스라엘-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추가적인 완화를 보여주지 못한 탓에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것을 꺼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덕분에 안전자산의 대표주자인 골드는 상승 마감

-이번 주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골드 거래자들은 현지시간 16일 공개되는 연준 베이지북의 내용 그리고 18일 발표 예정인 실업 지표(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실업보험 연속 수급 신청자 수)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 최근의 데이터 추세대로라면 베이지북에서도 "미국 경제가 견고하고 성장 역시 막힘없음" 이란 내용이 예상되지만 이미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아는 내용이라 골드 가격을 급락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풀이됨

-한편, 주식시장의 공포/탐욕 지수가 오랜만에 "공포" 영역에 진입한 것도 골드에게는 호재로 작용했음. 지난 몇 달간 AI 기술주들이 이끄는 랠리 이후 최초로 시장 분위기가 나빠지고 있으며 불안한 투자자들은 골드에게 더욱 눈길을 돌리는 중

-연준 점 도표가 제시한 연내 3회 금리 인하는 이제 물거품이 되었다고 보는 게 시장 주류 베팅이 되었고, 이에 달러화는 타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 인덱스가 106을 돌파함. 전통적으로 달러와 금 간의 가격 상관관계는 정 반대로 움직였으나, 최근 장세는 자산 군들의 전통적인 상관관계가 깨진(디커플링)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달러화 강세 추세임에도 골드를 끌어내리지 못하고 있음.

달러/원 환율

: 피어오르는 당국 경계

17일 달러-원 환율은 직전 7거래일 상승세에 따른 부담을 반영해 1,390원 아래로 하락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외환당국이 빅피겨인 1,400원을 기점으로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 기대를 제한하는 점도 숨 고르기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당국은 약 2년 만에 국장급 공동 구두개입에 나섰다. 장중 실개입 추정 물량도 나오면서 상승 일변도인 달러-원 시장에 경고를 보냈다.

동시에 외국인의 달러 롱(매수) 포지션 축소도 주목할 만하다. 달러 선물 시장에서 외인은 전일 오후 1시경 순 매수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다. 한차례 1,400원에 다다르면서 차익시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의 구두개입 시점보다 한 발 먼저 포지션 정리가 이뤄지면서 달러-원 상승 심리를 제어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하면서 역내 수출업체 래깅 현상이 얼마나 완화할지 주목된다. 전일 네고 우위에도 결제 수요가 상당 부분 따라붙은 걸로 전해졌다.

월 중순을 지나면서 배당 시즌도 원화에 부담 요인이다. 커스터디 매수 수요도 계속되면서 달러-원 하단을 제한하고 있다. 비교적 간밤에 달러-원이 추가 상승할 만한 요인은 많지 않아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기존 전망보다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위해서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최근 지표가 추가적인 진전을 보여주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도 하였다.

연준의 이인자인 필립 제퍼슨 부의장도 끈질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 이전보다 매파적인 방향으로 입장이 바뀌었음을 내비쳤다. 시장에 앞서나간 금리 인하 기대 축소를 뒤쫓아간 모습으로 평가된다. 뉴욕 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6.371을 기록했다. 전장 국내장 마감 무렵(106.405)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 10년 물 금리는 6.40bp, 2년 물은 6.70bp 올랐다. 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적인 파월 발언에 2년 물 금리는 장중 5%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간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3.1%까지 뛰었다. 고공행진하는 미 금리에 엔화는 가치가 급락세다. 달러-엔 환율은 당초 실개입 레벨인 132엔을 돌파한 이후 134엔 후반대를 움직이고 있다. 개입 경계감이 재차 강해질 수 있다. 뉴욕 증시는 미 금리에도 보합권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이란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 긴장감은 지속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전시 내각이 재보복 필요성에 공감한 후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에 대해 조율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요 외신은 미국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대응이 이란 본토 밖에 있는 이란 병력과 이란 대리 세력 등에 대한 공격 등으로 제한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미국 등 주요국은 이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일 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채택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라며 추가 석유 수출 제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럽연합(EU) 당국자들도 화상회의를 열고 이란의 드론 등 군사적 무기에 들어가는 부품에 대한 제재 필요성을 논의했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 장관·중앙은행 총재 국제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외환당국 수장은 금융시장 주요 이슈에 대해 회원국 재무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오전 8시 30분에는 이창용 총재와 CNBC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물은 지난밤 1,387.9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94.50원) 대비 4.20원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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